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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귤화위지 뜻 유래

by 뭐라고 하지 2023. 4. 9.

귤화위지

강남 귤을 감북에 심으면 탱자가 되듯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짐을 비유 (귤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이 환경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됨을 일컫는 고사)

 

 

귤화위지 유래

춘추시대 당시 제나라를 얕보던 초나라 영왕은 명성을 드 날리고 있는 안자의 기를 꺽어보려는 속셈으로 사신으로 온 안자의 단신을 비꼬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제나라에는 이렇게 사람이 없소?" 이에 안자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제나라는 길가는 사람들이 어깨를 서로 비비고 발꿈치를 서로 밝고 다니는 정도입니다."라고 응답합니다.

 

영왕은 이어 "그런데 어찌해서 당신과 같은 사람이 사신으로 오게되었소?"라고 하면서 안자를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안자는 태연하게 대답합니다.

 

"그 까닭는 이렇습니다. 우리 제나라에서는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에 맞게 사람을 골라서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보내고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은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초나라로 오게 된 것입니다."

 

보기 좋게 반격을 당해 얼굴이 달아오른 초나라 영왕은 부아가 끓어 오르던 참에, 마침 그 앞으로 포리가 제나라 사람인 죄인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영왕은 병사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 죄인은 무슨 죄를 지었느냐?"는 왕의 명에 병사는 "제나라 죄인인데 도둑질을 했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영왕은 안자에게 역시 비꼬면서 이렇게 묻습니다. 

 

"제나라 사람은 도둑질을 잘 하는군?"

 

그러나 역시 안자는 초연한 태도로 답변을 합니다. "귤이 회남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이둘은 잎은 비슷하나 그 열매의 맛은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토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나라 사람이 제나라에서 살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는데, 그가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한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가 백성으로 하여금 도둑질을 잘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할말을 읽은 초나라 영왕은 안자에게 굴복을 하고 크게 잔치를 열어 환영식을 거행하고, 제나라를 함부로 넘볼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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