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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황사와 미세먼지 어떻게 다를까

2025. 4. 18.

황사와 미세먼지는 모두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발생 원인과 성분, 계절적 특성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 풍경

황사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 중국과 몽골 지역의 사막이나 황무지에서 발생한 모래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입니다. 입자 크기는 대체로 5~8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비교적 큰 편이며, 주성분은 모래, 광물성 입자, 흙먼지입니다. 황사에는 일부 중금속이 포함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는 자연적인 먼지에 가까워 단기간 노출 시 큰 문제는 없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 화석연료 연소 등 인위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성분은 황산염, 질산염, 탄소류, 중금속 등 화학물질입니다.

황사는 주로 3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며 특히 겨울과 봄철에 농도가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황사에 미세먼지가 섞인 형태로 복합 오염이 나타나기도 하여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 현상 모두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 시 KF80 이상 등급의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공기 청정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