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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2

굴묘편시 掘墓鞭屍 복수와 원한의 깊은 이야기 굴묘편시 (掘墓鞭屍)掘(팔 굴): 땅을 파다.墓(무덤 묘): 무덤.鞭(채찍 편): 채찍질하다.屍(주검 시): 시체.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채찍질하다라는 뜻으로, 극단적이고 통렬한 복수를 의미합니다. 주로 큰 원한이나 복수심을 품고 죽은 자에게도 복수를 감행하는 강한 원망과 미움을 표현합니다. 유래춘추시대의 오자서(伍子胥)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로, 초나라 평왕(平王)을 향한 그의 복수에서 유래했습니다.오자서는 초나라의 충신 오사의 아들로, 그의 가족은 평왕의 참소로 인해 몰살당하고 본인도 위협을 받자 오나라로 도망쳐 초나라에 복수할 기회를 노리게 됩니다. 이후 오자서는 오나라 장수로서 초나라에 대한 전쟁에 참여하고, 승리를 거둔 뒤 이미 사망한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시신에 300대의 철장을 가해 분.. 2024. 11. 2.
사면초가 四面楚歌 고립과 절망의 끝에서 울려퍼진 초나라의 노래 사면초가(四面楚歌)四(넉 사): 넷, 사방面(낯 면): 면, 방면楚(초나라 초): 초나라歌(노래 가): 노래 유래초나라의 패왕 항우는 아끼던 장수 범증마저 떠나고, 한나라 유방에게 눌려 협약을 맺고 동쪽으로 돌아가던 중, 말머리를 돌려 온 한나라 유방 명장 한신에게 해하에서 포위당하고 말았습니다.병력은 줄고 군량미 마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군과 제후의 군사는 포위망을 점점 좁혀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의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었습니다.항우는 많은 초나라 사람들의 노래에 이미 한나라에 초나라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탄식을 하였습니다.항우는 진중에서 마지막 주연을 베풀면서 유명한 역발산기개세의 시를 지어 자신의 운명을 탄..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