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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사자성어 & 그 외

표모반신 漂母飯信 한신에게 밥을 주다

2024. 11. 19.

젊은 시절 한신 빨래터에서 밥을 얻어먹다

표모반신 (漂母飯信)

  • 漂(떠다닐 표): 물에 뜨다, 떠다니다.
  • 母(어머니 모): 어머니, 여성.
  • 飯(밥 반): 밥, 식사.
  • 信(믿을 신): 믿다, 신뢰하다; 여기서는 인명(人名)으로 사용됨.

빨래하는 아낙이 한신에게 밥을 주다라는 뜻으로, 중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韓信)과 관련된 고사성어입니다. 이는 어려운 시절에 받은 작은 은혜도 잊지 않고 보답하는 한신의 인품을 나타냅니다.

 

한신은 젊은 시절 가난하여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중, 빨래를 하던 한 아낙이 그의 굶주린 모습을 보고 불쌍히 여겨 자신의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수십 일 동안 밥을 제공받은 한신은 아낙에게 "훗날 반드시 이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지만, 아낙은 "대장부가 스스로 먹고 살지 못해 내가 불쌍히 여겨 밥을 주었을 뿐인데, 무슨 보답을 바라겠는가?"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한신은 한나라의 대장군이 되어 초왕(楚王)에 봉해졌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에게 밥을 주었던 아낙을 찾아 천금(千金)으로 은혜를 갚았습니다. 이 일화에서 '일반천금(一飯千金)'이라는 고사성어도 유래하였으며, 이는 '밥 한 그릇의 은혜를 천금으로 갚는다'는 뜻으로, 작은 은혜도 크게 보답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