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안사위(居安思危)
- 居(살 거): 살다, 머물다.
- 安(편안할 안): 평안하다, 안전하다.
- 思(생각 사): 생각하다, 숙고하다.
- 危(위태할 위): 위험하다, 위태롭다.
평안할 때도 위험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평화롭고 안정된 때에도 장차 닥칠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유래
춘추시대 진나라는 난서와 중항언이 군주 여공을 시해하고, 국외에 있던 공자를 불러들여 임금으로 추대하였는데 그가 곧 도공이다.
진나라는 도공의 지도력과 대신들이 합심해서 다시 초나라와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을 회복하였지만 문제는 북방의 야인 부족 융적이었다.
이들이 등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한 마음 놓고 초나라와 맞설 수가 없어 도공은 먼저 융적을 토벌하고 후환을 없앤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대신인 위강은 "우리 군사가 융적을 치러 나간 사이에 초나라가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차라리 융적을 잘 달래어 화친하는 것이 나을것입니다. 그 임무를 신에게 맡겨 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도공도 그 말을 옳게 여겨 위강을 파견했고, 융적과 동맹을 맺는데 성공하여 마음 놓고 초나라와 패권을 겨루게 된 진나라는 두 강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정나라를 쳐서 간단히 항복시키는 것으로 천하에 위세를 떨쳤고, 도공의 인망도 높아졌습니다.
대단히 만족한 도공은 정나라로 부터 받은 사례품의 반을 위강에게 주며 공로를 치하하자. 위강은 "폐하께서는 생활이 편안하면 위험을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준비를 갖추어야 화를 면할 수 있다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는 이치를 받아들이기 바랍니다"라며 사양하였지만 도공의 재차 권유로 하사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의어
-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다.
- 위기지학(危機之學): 위기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학문.
반의어
- 안심입명(安心立命): 마음을 편안히 하고 운명을 따름.
- 태평성대(太平聖代): 모든 것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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