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거지쟁 (牽裾之諍)
- 牽(끌 견): 끌다, 당기다.
- 裾(자락 거): 옷자락, 소매.
- 之(갈 지): ~의.
- 諍(다툴 쟁): 다투다, 논쟁하다.
임금의 옷소매를 붙잡고 간언하는 충직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이는 신하가 자신의 불이익을 무릅쓰고 임금에게 바른 말을 간언하며 올리는 직언을 뜻하며, 특히 권력자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충언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유래
위나라 신하 신비(辛毗)가 황제 조비(曹丕)의 강제 이주 정책에 반대하며 옷소매를 붙잡고 간언한 사건에서 유래합니다.
당시 조비는 기주의 병사들과 그 가족 10만 호를 하남으로 이주시켜 국방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이미 흉년으로 고통받고 있던 백성들에게 이 정책은 큰 부담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신하들이 이 계획의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조비가 이를 묵살하며 내전으로 들어가려 하자 신비는 황제의 옷자락을 붙잡고 간언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끈질긴 충언에 조비는 결국 일부만 이주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처럼 견거지쟁은 신하의 진정어린 직언과 간언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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