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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한전쟁의 명장, 한신의 영광과 비극

2024. 11. 20.

한신(韓信, ? ~ 기원전 196년)은 중국 초한전쟁 시기의 명장으로, 한 고조 유방의 부하로서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한나라의 통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장량, 소하와 함께 한초삼걸(漢初三傑)로 불리며, 소하가 '국사무쌍(國士無雙)'이라 칭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초한전쟁의 명장 한신

한신은 동해군 회음현(현재의 장쑤성 화이안시) 출신으로, 젊은 시절 가난하여 생계를 위해 낚시를 하며 지냈습니다. 이 시기에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한 여인이 그의 굶주린 모습을 보고 밥을 나누어 주었고, 후에 한신은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천금으로 보답하였습니다. 이 일화에서 '일반천금(一飯千金)'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하였습니다.

유방의 대장군으로 임명된 한신은 위, 대, 조, 연, 제, 초 등 여섯 나라를 무너뜨리고 두 명의 왕을 사로잡는 등 탁월한 군사적 업적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초한전쟁 이후 그의 권세를 두려워한 유방과 여후에 의해 반란 혐의로 숙청당하였고, 기원전 196년에 처형되었습니다.

한신과 관련된 고사성어로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 있습니다. 이는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이용하고 필요 없을 때는 버리는 것을 비유합니다. 한신의 비극적인 최후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