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석고황 (泉石膏肓)
- 泉(샘 천): 샘, 물이 솟아나는 근원.
- 石(돌 석): 돌, 바위.
- 膏(기름 고): 기름, 또는 기름지다. 여기서는 병을 뜻함.
- 肓(명치끝 황): 명치끝, 병이 깊이 들어 고칠 수 없는 부분.
샘과 바위를 즐기는 병이 고황에까지 들었다는 뜻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몹시 사랑하여 마치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것처럼 여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유래
중국 당나라 시대, 벼슬을 마다하고 산수 속에 몸을 맡긴 은사 전유암(田游巖)은 조정에서 여러 차례 벼슬을 권했지만 매번 거절했습니다. 누군가 이유를 묻자 그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천석고황이라, 샘물과 바위가 내 병이 되었소. 이 병은 고황에 들어 더는 고칠 수 없소.”
이 말을 들은 이들은 그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또 그 안에서의 삶을 갈망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천석고황은 자연을 향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을 비유하는 말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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