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징포 (白骨徵布)
- 白(흰 백): 희다.
- 骨(뼈 골): 뼈.
- 徵(부를 징): 부르다, 징수하다.
- 布(베 포): 베, 천.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까지 세금을 징수하던 폐단을 이르는 말로, 조선 후기 군정의 부패와 문란을 상징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유래
조선 후기는 포를 내는 것으로 군역을 대신하던 시대였습니다. 본래는 생존한 성인 남성이 부담해야 할 의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탐관오리들의 손에 의해 제도는 점점 부패하였습니다.
심지어 죽은 자의 이름까지 군적에 올려 포를 징수하는 일이 벌어졌고, 산 사람뿐 아니라 백골조차 세금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백골징포(白骨徵布)’라 불렀고, 조선의 피폐한 행정 실태를 보여주는 말로 남게 되었지요.
이와 함께 ‘황구첨정(黃口簽丁)’처럼, 갓난아이에게도 군포를 물리는 사례도 있었으니, 백성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습니다.
황구첨정 (黃口簽丁)
- 黃(누를 황): 누렇다, 노란색.
- 口(입 구): 입.
- 簽(서명할 첨): 등록하다, 서명하다.
- 丁(장정 정): 장정, 성인 남자.
어린아이까지 군적에 올려 군포를 징수하던 폐단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로, 조선 후기 군정의 문란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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