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 사자성어 & 그 외

순망치한 脣亡齒寒 관계의 중요성을 되새기다

by 뭐라고 하지 2023. 5. 10.

순망치한 脣亡齒寒

순망치한(脣亡齒寒)

  • 脣(입술 순): 입술.
  • 亡(망할 망): 망하다, 사라지다.
  • 齒(이 치): 이, 치아.
  • 寒(찰 한): 차갑다, 춥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어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위험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유래

춘추시대 말 진나라 헌공은 괵나라를 공격할 야심을 품고 우공에게 우나라 땅을 지나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나라의 현인 궁지기는 헌공의 속셈을 알고 우왕에게 간언했습니다. "괵나라와 우나라는 한 몸이나 다름없는 사이오라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망할 것이옵니다. 옛 속담에도 수레의 짐받이 판자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고,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고 했습니다. 이는 바로 괵나라와 우나라의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결코 길을 빌려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뇌물에 눈이 어두워진 우왕은 "진과 우리는 동족의 나라인데 진이 어찌 우리를 해치겠소?" 라며 듣지 않았고, 후환이 두려운 궁지기는 "우나라는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가족과 함께 우나라를 떠났습니다 

진나라는 궁지기의 예견대로 12월에 괵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도 정복하고 우왕을 사로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