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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사자성어 & 그 외

이도살삼사 二桃殺三士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무사를 제압한 계책

by 뭐라고 하지 2023. 4. 19.

이도살삼사

이도살삼사 (二桃殺三士)

  • 二 (두 이): 둘, 두 개.
  • 桃 (복숭아 도): 복숭아.
  • 殺 (죽일 살): 죽이다, 해치다.
  • 三 (셋 삼): 셋, 세 명.
  • 士 (선비 사): 선비, 무사.

두 개의 복숭아로 세 명의 무사를 죽인다. 작은 일이나 계책으로 상대를 간단히 무너뜨리거나 제거한다는 의미이다.

 

유래

안자춘추 간하편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제나라 경공 곁에는 공손접, 전개강, 고야자 세명의 호위 무사가 있었는데 이들은 무예가 높고 기개가 세상을 뒤엎을 만해서 경공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 세명은 성은 달랐으나 의형제처럼 지내며 위세를 과시하며 관원들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고, 심지어 재상인 안영에게도 오만 방자하게 굴었다고 한다

이들의 행동에 안영은 훗날 화근이 되겠다고 판단해 경공에게 이들을 제거하도록 권한다

안영은 세명에게 경공의 상을 내리겠다고 궁궐로 오게 하고 금 쟁반에 복숭아 두 개를 놓고 잘 익은 복숭아가 두 개뿐이라 공로에 따라먹으면 된다고 한다

안영의 말에 공손접이 숲 속에서 멧돼지를 잡은 일과 맨손으로 맹호를 잡은 일을 거론하며 복숭아 한 개를 가져가 버리고 전개강 역시 두 번이나 전쟁에 참여해 제나라의 위엄을 날리는 공을 세웠다며 두 번째 복숭아를 가져가 버린다.

그러자 고야자는 화가 나서 자신이야 말로 주군의 마차가 황하로 휩쓸려 갈 때 홀로 물속에 들어가 목숨을 구했다고 가져간 복숭아를 내놓으라고 소리를 치며 보검을 뽑아 시위를 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자신들의 행동이 부끄러워 칼을 뽑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고, 두 사람의 시신을 본 고야자도 한탄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