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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사자성어 & 그 외

노익장 老益壯 나이를 뛰어넘는 용맹과 활력의 상징

by 뭐라고 하지 2024. 11. 3.

장수의 굳센 모습을 통해 노익장의 상징이 잘 드러납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장의 강인함을 유지한 장군의 모습이 고전 수묵화 기법으로 표현되어, 인생의 경험과 씩씩함이 오랜 세월 속에서도 결코 빛바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노익장 (老益壯)

  • 老(늙을 로): 나이가 들다, 노년.
  • 益(더할 익): 더욱, 증가하다.
  • 壯(씩씩할 장): 힘차다, 씩씩하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기운차고 씩씩하다는 뜻으로, 고령임에도 활기와 힘을 잃지 않는 모습을 칭송하는 표현입니다.

 

유래

중국 후한 시대 명장 마원(馬援)의 일화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마원은 62세의 나이에도 대장군으로서 강력한 반란군 진압에 나섰습니다. 당시 후한 광무제는 나이를 고려해 그를 만류했지만, 마원은 “대장부는 뜻을 이루려면 늙어도 씩씩해야 한다(老當益壯)”며 출정을 간청했습니다. 그의 활약으로 반란이 성공적으로 진압되었고, 이 사건은 노익장의 대표적 예로 전해지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욱 강해지고 용맹스러운 기백을 상징하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마원(馬援)

후한의 명장으로 자는 문연(文淵)이며, 중국 후한의 초기 안정에 큰 공을 세운 인물입니다.

기원전 14년에 태어난 마원은 후한의 개국 황제 광무제(光武帝)의 신임을 받아 다양한 전쟁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복파장군(伏波將軍)’이라는 군직을 받아 남쪽 교지(오늘날의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반란을 진압하며 큰 공을 세웠습니다.

대표적인 일화로, 60대의 나이에 반란 진압을 자청했을 때 “곤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강해져야 한다(窮當益堅, 老當益壯)”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를 통해 ‘노익장(老益壯)’이 유래되었으며, 나이를 뛰어넘는 그의 용맹함과 결단력은 후대에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마원의 활약은 그가 병사한 후에도 오랫동안 회자되었으며, 후손 마등(馬騰)과 마초(馬超) 역시 뛰어난 장군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